40년이라는 세월이 차서 애굽에서 나온 제1세대는 다 죽고, 제2세대가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기 위해 여리고 맞은편 요단가 모압 평지에 진을 치고 있습니다.
모세는 광야 생활이 거의 끝날 즈음에 모압 평지에서 이스라엘의 새로운 세대에게 율법은 강론합니다.
바로 젊은 새 세대에게 가나안 땅이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광야 세대가 범했던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하나님의 언약 백성으로 사는 법 즉 하나님의 명령과 규례를 잘 지켜 복을 누리며 살 수 있도록 율법 전반에 걸쳐 설명을 해주고 있는데,
이것이 신명기의 내용입니다.
신명기는 세 편의 설교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신명기는 과거 이스라엘의 역사, 특히 출애굽의 역사와 그 가운데 드러난 하나님의 은혜를 상고하면서 이미 준 율법들을 고찰하며 보충하기도 하고 재해석해주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그 중 1~4장까지는 모세가 행한 세편의 설교 중 첫 번째 설교로 모세의 출애굽의 여정을 회고합니다.
역사적인 회고는 모세가 광야 이전의 역사를 돌이켜 생각하면서 하나님의 은혜 베푸심을 생각합니다.
4가지 내용을 회고합니다. 첫째, 백성의 재판장들을 세운 것을 회고합니다.
재판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므로 결코 외모를 보지 말고 반드시 공정하게 행해야 했고, 이런 사법 정의의 확립은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들어가서 국가를 세울 때 그 기초에 해당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둘째, 가데스 바네아에서의 반역을 회고합니다.
이 일로 이스라엘은 광야에서 40년을 보내야 했습니다.
가데스 바네아 사건의 핵심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믿지 않은 것으로 광야 생활 40년동안 하나님을 신뢰하고 순종하는 훈련을 받았다는 데 그 의미가 있습니다.
셋째, 광야에서의 여정을 회고합니다.
이스라엘은 에돔, 모압, 암몬의 땅에는 발을 들여놓을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그 땅을 주지 않으셨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헤스본 왕 시혼의 땅과 바산 왕 옥의 땅은 하나님이 허락하셨습니다.
그래서 그들과 싸워서 빼앗아 르우벤, 갓, 므낫세 반 지파에게 나눠 주었습니다.
모세는 하나님께 자신도 가나안에 들어갈 수 있게 해달라고 다시 한번 요청했지만, 거절당합니다.
광야에서 이스라엘의 나아감은 온전히 하나님의 뜻에 따라 이루어진 것임을 회고합니다.
넷째 호렙산에서 율법을 받았던 때를 회고합니다.
당시 하나님의 소리는 들을 수 있었지만, 형상은 볼 수 없었습니다.
따라서 그들은 어떤 형상을 만들어서 하나님을 섬기면 안 됨을 강조합니다.
모세의 경고는 예언의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오늘 이 시간 모세가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회고하는 첫 번째 설교를 통해 성도님들의 삶을 돌아보고 비춰보며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