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나니아 연대기를 소개합니다.이 책이 나오자 사람들은 모두 놀랐습니다. 루이스는 평생을 독신으로 살았고 주변에 아는 아이들이라곤 하나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당연히 그가 아이들에게 관심이 없는 줄 알았고, 아이들의 세계를 모른다고 생각습니다. 루이스가 자신의 어린 시절을 아주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는 것을 그들은 몰랐던 것입니다. 계단이 많고 복도가 복잡한 집에서 다락방이고 지하 파이프고 구석구석 탐험하고 다녔던 어린 시절, 자신을 매료시켰던 수많은 신화의 인물들을 꼼꼼히 기억하고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물론, 루이스가 ‘나니아 나라 이야기’를 쓰게 된 직접적인 이유도 있습니다. 제2차 세계 대전이 한창이었을 때 공습을 피해 루이스의 집에 온 네 명의 아이들에게 자신이 어렸을 때 옷장 안에 들어가 놀았던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그 때 한 여자 아이가 물었다. “옷장 안에 뭐가 있는데요?” 이 질문 한 마디를 듣고 루이스는 네 아이들이 옷장 안에 들어가 모험을 시작하는 이야기, 《사자와 마녀와 옷장》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나니아 나라 이야기’는 기독교적 세계관을 담고 있지만 그렇다고 결코 종교적인 책이 아닙니다. 그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정의와 진리, 우정과 사랑, 그리고 성장에 대한 것입니다. 이 책은 끊임없이 질문하고 있다. “진리란 무엇인가? 악이란 무엇이며, 선이란 무엇인가? 선과 악의 대결은 어떤 것이며, 왜 필요하고, 끝은 무엇인가?” 사람들은 루이스에게 직접 물어 보았다. 그 때 루이스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착하고 정직하고 성실하게 사는 사람들이 사악한 사람들한테 짓밟히고 억눌리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그래도 삶을 참되게 살아가려면 착하고 정직하게 살아야 하며, 선과 악이 공존하는 세상에서 어떤 방법으로 자신의 삶을 살아갈지 스스로 고민해서 선택해야 한다!”고 말입니다. [예스24 제공]
또 그는 책을 집필한 의도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니아의 탄생에서 멸망까지의 역사, 인류의 죄와 그 죄가 위대한 사자 아슬란에 의해 어떻게 속죄되는가 하는 문제가 중요하다. 기독교 사상을 바탕으로 인류의 탄생과 멸망, 인가의 죄와 신의 구원이라는 문제를 종교와 진리의 진정한 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보고자 했다.” 그렇습니다. 「사자와 마녀와 옷장」은 ‘읽혀져야 할’ 책이 아니라 ‘발견되어야 할’ 책입니다. 혹 가정에서 자녀와 함께 이 책을 읽는다면 다음의 질문들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어 보세요.
1. 마녀가 다스리게 된 나니아는 원래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마녀가 다스리는 나니아는 어떤 나라로 변했고 그 곳의 백성들은 어떤 삶을 살았을까?
2. 내가 생각하는 선과 악의 정의는 무엇인가?
3. 나니아에서 아슬란과 마녀와 대립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인가?
4. 책을 읽으며 우리가 알고 있는 성경과 비슷한 내용이 있었는가? 있다면 어느 부분이었는가?
5. 두려움을 극복하고 용기를 얻었던 경험 혹은 아픔을 딛고 성장했던 경험이 있었다면 언제였는지 나눠보자.
저자 소개

C. S. 루이스
1898년 아일랜드 벨파스트 출생. 1925년부터 1954년까지 옥스퍼드의 모들린 칼리지에서 강의하다가, 1954년 케임브리지의 모들린 칼리지 교수로 부임하여 중세 및 르네상스 문학을 가르쳤다.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났으나 신앙을 버리고 완고한 무신론자가 되었던 루이스는 1929년 회심한 후, 치밀하고도 논리적인 변증과 명료하고 문학적인 문체로 뛰어난 저작들을 남겼다. 1963년 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