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는다는 착각

저자 앨렌 랭어

출판사 유노북스

전체시간 3시간 10분

연재 2022년 12월

낭독 천소원, 김혜림, 조성실, 박혜원

책 소개

한 해를 마무리하는 끝자락, 12월이 되면 많은 사람들은 지나간 열두 달을 회고하며 만족감과 뿌듯함을 느끼기보다 아쉬움과 후회를 앞세워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다가올 새 해를 준비합니다. 하지만 새 해를 기대하는 마음 한편으로 괜한 한숨을 짓게 만드는 것은 바로 ‘어김없이 한 살 더 나이가 든다’는 노화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일 것입니다. 20세기 대표적인 영성가로 알려져 있는 헨리 나우웬은 그의 저서 <나이 든다는 것>에서 ‘늙어간다는 건 낙심의 사유가 아니라 소망의 토대이고, 조금씩 퇴락해가는 것이 아니라 차츰차츰 성숙해가는 과정이고, 이를 악물고 감수해야 할 운명이 아니라 두 팔 벌려 맞아들여야 할 기회다.’라고 말합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나이가 든다는 것, 늙어간다는 거스를 수 없는 시간의 흐름을 두 팔 벌려 맞아들일 마음의 준비가 되셨나요?
심리학의 거장이자 미국 하버드대학 교수인 엘렌 랭어는 그의 저서 <늙는다는 착각>을 통해 인간의 노화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치는 것은 사고방식과 마음가짐이라고 강조합니다. 노인과 노화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젊은이와 마찬가지로 주체적으로 살려고 노력할수록 신체적인 노화도 지연된다는 것이 그의 주장입니다. 실제로 전 세계가 극찬한 엘렌 랭어 박사의 ‘시계 거꾸로 돌리기 연구’에서 우리는 그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주변 환경을 20년 전으로 되돌려 놓은 한적한 수도원에 70대 후반, 80대 초반의 노인들을 불러 놓고, 그들에게 일주일 동안 20년 전과 똑같이 젊게 행동할 것을 요구했더니 놀랍게도 혼자 짐을 나르는 일조차 어려워하던 노인들은 일주일 후 눈에 띄게 활력을 되찾았으며, 신체 기능 역시 확실히 좋아졌다는 연구는 우리의 발목을 잡는 것은 신체가 아니라 신체적인 한계를 믿는 사고방식이라는 결론을 만나게 해줍니다. 오늘날 육체적인 노화를 거부하고 이를 늦추려는 안티에이징(Anti-aging)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노화 자체를 자연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이고, 더 능동적이고 창의적으로 수용하려는 웰에이징(Well-aging)이라고 합니다. 노화는 분명 변화를 의미하지만, 변화가 퇴화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앨렌 랭어 박사의 ‘시계 거꾸로 돌리기 연구’에 귀 기울여 보세요.
‘젊은 자의 영화는 그 힘이요 늙은 자의 아름다운 것은 백발이니라.’ (잠언 20:29)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혜로운 젊은이들은 노인들의 백발을 통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봅니다. 숫자가 규정한 신체의 한계에 얽매이지 않고 한계를 뛰어넘게 하는 건강한 사고로 주 안에 복되고 아름다운 삶을 누리시는 새해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 강시현 집사

저자 소개

앨렌 랭어

하버드 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1981년 여성 최초로 하버드 대학교 심리학과 종신 교수직에 임용됐다. 1979년에 외딴 시골 마을에서 75~80세 노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단순하고도 혁신적인 심리 실험 ‘시계 거꾸로 돌리기 연구’로 노화와 인간의 한계, 고정 관념에 대한 충격적인 반전을 제시하며 심리학계의 일약 스타로 떠오르며 세계적인 심리학자의 반열에 올랐다. 《늙는다는 착각》은 ‘시계 거꾸로 돌리기 연구’와 랭어의 광범위한 연구를 바탕으로 ‘어떻게 건강하고 지혜롭게 살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답하며, 노화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태도와 가치관에 인식의 전환을 불러일으킨다.
뉴욕 대학교에서 심리학으로 학사 학위를 받았고, 1974년 예일 대학교에서 사회 및 임상 심리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카드 게임과 복권을 이용해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지니고 있는 ‘통제력에 대한 환상’을 실험한 랭어의 박사 학위 논문은 오늘날까지도 사회 심리학을 비롯한 다방면에서 거듭 인용되고 있으며, 특히 행동 경제학 분야에 크나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나아가 의식의 집중과 가능성의 심리학을 다룬 랭어의 심리 실험들은 사회 심리학뿐만 아니라 교육, 의료, 법, 비즈니스를 뛰어넘어 일상생활까지 침투해 인간의 삶을 긍정적으로 개선시키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이외에도 랭어는 ‘마음챙김의 어머니’라고 불릴 정도로 마음챙김 명상의 발전에 기여했다.
1980년 랭어는 뛰어난 학자에게 수여되는 ‘구겐하임 펠로십’을 수상했고, 미국 심리학회가 수여하는 ‘공익 분야의 심리학 특별 공로상’, 미국 응용·예방 심리학회가 수여하는 ‘응용 심리학을 위한 기초 과학 특별 공로상’을 비롯해 뉴욕 대학교 동문 업적상, 아서 스타츠 심리학 통합상, 제임스 맥킨 캐텔상, 고든 올포트 집단 관계상 등을 받았다. 이 책에도 실린 호텔 객실 담당 청소부를 대상으로 실시한 심리 실험 ‘마음챙김 운동’은 〈뉴욕 타임즈〉 ‘2007 올해의 아이디어’에 선정됐다.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심리학자로서 통제, 의사 결정, 노화, 스트레스, 마음챙김, 건강을 주제로 11권에 이르는 책과 200편이 넘는 연구 논문을 쓰며 광범위하게 활동하고 있다.

– 교보문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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