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 삶으로의 초대

여러분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지는 어디인가요? 여행지에 가서 명소를 방문하고, 맛집을 찾아가고, 추억을 사진으로 남기는 것도 즐겁지만 여행을 가기 전에 여러 정보들을 통해 일정을 짜고 준비하는 과정 또한 빼놓을 수 없는 기쁨일 테지요. 지금은 인터넷의 발달로 원하는 정보를 사진과 영상으로 더 쉽게 얻을 수 있지만 여전히 서점의 여행 서적 코너가 주는 설렘이 있습니다. 잘 만들어진 한 권의 가이드 책을 따라가다 보면 알차고 유익한 여행을 계획하고 다녀올 수 있겠지요. 여기 성경 66권이 전하려는 메시지를 일곱 편의 이야기로 나누어 풀어놓은 안내서가 있습니다.
저자는 영적 여행의 네 가지 필수 요소를 다음과 같이 소개합니다. 지도 역할의 ‘성경’, 인도자 역할의 ‘성령님’, 인도자에 대한 신뢰 ‘믿음’, 그리고 동반자라고 할 수 있는 ‘건강한 공동체’입니다. 기독교와 다른 종교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소통일 것입니다. 인간이 스스로 진리를 깨칠 수 없어서 우리에게 먼저 말씀으로 찾아와주신 미디어가 바로 성경입니다. 하지만 기독교인들의 위선, 지적 장애물, 실존적 장애물 등의 이유로 우리는 복음에 가까이 가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책에서 말하고 있는 풍성한 삶이란 영적 방해물에 가려진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온전한 계획을 바라볼 때 누릴 수 있다는 이 단순한 진리를 명쾌하게 설명합니다. “도둑이 오는 것은 도둑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뿐이요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 (요한복음 10:10) 그렇습니다. 우리를 위해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의 계획은 우리가 생명을 얻고 풍성한 삶을 사는 것이라고 성경은 말합니다.
사복음서의 핵심 메시지는 우리를 위해 죽으러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그 복음에 인격적으로 반응하는 자들에게 오는 축복은 나를 향한 무조건적인 사랑을 경험하고 그 충만한 사랑으로 나와 이웃을 사랑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또 어떻게 하면 좀 더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삶을 살아낼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이라고 부를 수 있는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삶이겠지요. 잊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인간이 행복하고 가치 있게 살기를 누구보다 간절히 원하신다는 것을요.
높고 푸른 하늘과 유유히 떠가는 구름만 보아도 마음이 부유해지는 가을. 여러분에게 풍성한 삶으로의 초대장을 보냅니다.

– 강시현 집사

저자 김형국은 고등학교 1학년 때 회심한 이후, 세상 속에서 예수와 교회, 그리스도인의 삶에 대해 진실한 질문을 던져왔다. 그 대답 안에서 하나님나라의 복음을 전하는 것이 자신의 사역이라 믿었고, 바로 이때부터 교회에 대한 꿈이 시작되었다. 연세대학교 사회학과에 진학해 인문 사회학을 공부하면서 ‘기독 사회학도의 모임(Fellowship of Christian Sociologists)’을 만들어 활동했다. 졸업 후 IVF(한국기독학생회)에서 5년간 간사로 활동하며 신학 교육의 필요를 절감하였다. 미국 시카고에 있는 트리니티 복음주의 신학교에서 목회학 석사(M.Div.)와 신학 박사(Ph.D.) 과정을 마쳤다. 고등학교 때 회심한 순간부터 수년간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알아가는 과정을 거쳐 1993년, 마침내 목사 안수를 받았다. 미국 이민 교회인 ‘새로운 고려장로교회’에서 교육 전도사, 교육 목사로 사역을 시작했고, 3년 동안 1.5-2세 한인 청년들과 함께 시카고 뉴 커뮤니티 교회(New community Church of Chicago)를 개척했으며, 귀국 후 사랑의교회 부목사로 ‘찾는이’ 사역을 시작했다. ‘성경적이고 현대적인 도심 공동체’를 세우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2001년 나들목교회를 개척하여 지금까지 섬기고 있다. 지은 책으로 《교회를 꿈꾼다》, 《교회 안의 거짓말》, 《풍성한 삶으로의 초대》, 《풍성한 삶의 첫걸음》, 《풍성한 삶의 기초》, 《풍성한 삶의 기초 워크북》, 《청년아, 때가 찼다》, 《한국 교회가 잃어버린 주기도문》, 《만나지 않으면 변하지 않는다》 등이 있다.

 

– 교보문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