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 1세대의 준비 (Preparation of the 1st generation)

2022년 5월 2일

민수기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 한 후 시내산에 도착하여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일정한 체계를 갖추고 본격적으로 가나안을 향해 행군을 시작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민수기라는 명칭은 70인역과 벌게이트 역본에서 사용한 것을 그대로 받아들인 것 으로 이스라엘 공동체의 조직과 구성이 되는 기본을 수(數)라는 회중에 의미를  두었기 때문입니다.

히브리 성경의 명칭은 ‘광야에서“인데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광야생활을 통해서 그들의 어떻게 실패와 승리를 경험하고 있는지를 기록함으로 하나님의 백성이 되어가는 과정을 설명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민수기는 ‘백성들의 숫자’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계수에 포함되는 하나님의 공동체에 속한 자(사람)라는 의미를 부여하고, 이들이 말씀을 따라서 어떻게 광야에서 하나님의 백성들로 사는 가의 삶의 실재는 각각 신앙에 교훈이 됩니다.

민수기 1-10장은 하나님이 이스라엘 1세대를 준비하는 내용입니다. 가나안을 향해서 출발하기 위해서 먼저 인구조사를 기반으로 조직을 정비합니다.

민수기의 인구조사는 이전의 인구조사와는 다른 의미를 가지는데 이전의 조사 목적은 통계로서 민족의 규모를 파악하는 것이라면 민수기의 인구조사는 행정조직과 군대를 편성하는 기본 자료를 만들기 위한 바탕인 것입니다.

이 자료를 근거로 지파별로 진을 배치하고, 행군방법을 설정해서 가나안을 향한 행군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지게 합니다.

이스라엘 진영의 특징은 군사적인 전략적 목적보다 성막을 중심으로 배치가 된 것입니다.

이러한 구조는 이스라엘이 하나의 공동체로서 하나님과 연결되어 있음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성막을 중심으로 하나님과의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지파간 유대가 강화되고, 자신의 신앙을 하나님께 집중하게 됩니다.

이러한 신앙적 고백을 위하여 성막 봉헌식을 거행합니다.

하나님과 이스라엘 간에 중재와 연합을 위한 조정의 역할은 레위지파에게 부여됩니다.

광야의 1세대는 약속의 땅을 향하기 전에 노예로 살던 과거를 청산하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새 역사를 시작하는 희망찬 준비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에 앞서서 자신의 정체성을 부여받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정립하고 있는 것입니다.

최근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