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 (Sacrifice)

2022년 4월 18일

구약 시대 각종 제사들은 범죄한 인생이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습니다.

또한 하나님과 교제를 나누며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릴 수 있는 거룩한 예법이었지요.

그런 점에서 구약 시대 제사는 신약 시대의 예배와 같은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습니다. 또한, 구약 시대 각종 제사를 통해 피흘림이 없이는 죄사함이 없다는 진리를 배우게 됩니다.

즉 인간이 하나님께 나아가기 위해서는 피흘린 제사 제물이 필요했습니다(히 9:22).

이는 십자가 보혈로써 범죄한 인류에게 구원의 길을 열어놓으신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은총 없이는 누구도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없다는 사실을 예시합니다.

이제 우리가 읽을 레위기는 출애굽기의 연속입니다. 출애굽기가 성막의 완성으로 끝나고 난 뒤, 레위기는 “여호와께서 회막에서 모세를 부르시고”(레 1:1)라는 말씀 으로 시작합니다.

이제 여호와께서는 모세에게 성막에 관계된 제사법의 규정과 성결된 삶을 살기 위한 성결법을 가르쳐 주십니다. 이를 반영하여 레위기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뉩니다.

먼저 앞 장인 1-16장 은 하나님께 예배하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제사법을 다루고 있습니다.

제사법은 번제, 소제, 화목제, 속죄제, 속건제로 다섯 가지 제사의 의례와 절차 등을 다룹니다. 감사제, 서원제, 낙헌제는 모두 화목제에 속합니다.

11-15장의 정결법은 제의적 정결에 관심을 두며 음식, 출산, 악성피부병, 유출병을 다루며 종교적 부정함과 정결함을 다룹니다.

질병, 출산, 오염, 감염, 죄, 시체 등이 부정함을 가져오는 원인이며, 제의적인 정결례와 희생 제물을 통해서만 깨끗하게 될 수 있습니다.

일년에 한번 대제사장만 지성소에 들어가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든 죄를 속죄하는 대속죄일이 제사법의 피날레는 장식하는데, 이 날을 유대인들은 ‘욤키푸르’라고 부릅니다.

이렇듯 레위기는 온통 동물 피의 제사로 가득한 책으로, ‘피’라는 단어도 90번이상 쓰였습니다. 레위기에서 매번 드리는 동물 제사는 신약에 나오는 예수님의 단화적이고 영구적인 제사와

대조를 이룹니다.(히 10:1-18; 롬 5:6-11)

우리는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피)로 단번에 정결하게 되었으며, 그 보혈에 의지하여 이제는 제사 의식 없이 하나님 앞에 나아갈 자격을 얻었습니다.

또한 우리는 더 이상 레위기의 음식 규례와 정결법에 구애받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피로 의롭게 됨으로 이 모든 요구를 만족시키는 특권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레위기를 자세히 묵상하면 묵상할수록 예수님께 얼마나 큰 은혜를 입었는지, 그 넓이와 깊이를 실감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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